스케일링과 잇몸치료는 무엇이 다를까…환자가 꼭 알아야 할 치료의 의미

유튜브에서 말하는 ‘잇몸치료’, 왜 설명이 서로 다를까
최근 치과 관련 영상에서 “스케일링과 잇몸치료는 완전히 다른 치료다”, “잇몸치료는 잇몸 안쪽을 긁는 치료다”라는 설명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일부 내용은 치료 과정을 간단하게 전달하기 위한 표현이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잇몸치료가 별도의 한 가지 시술인 것처럼 받아들이기 쉽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잇몸치료는 치은염과 치주염을 진단하고 염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전체 치료 과정을 뜻한다. 질병의 정도에 따라 스케일링만으로 치료가 끝날 수도 있고, 잇몸 아래쪽에 있는 치석과 세균막을 제거하는 치료가 추가될 수도 있다. 치조골 파괴가 심한 경우에는 잇몸수술이나 재생치료까지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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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도 잇몸치료에 포함될 수 있다
스케일링은 치아 표면과 주로 잇몸 위쪽에 붙은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스케일링을 치아 표면의 침착물을 제거하고 거친 표면을 매끄럽게 만드는 술식으로 설명한다.
따라서 “스케일링은 절대 잇몸치료가 아니다”라고 단정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스케일링은 건강한 사람의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 시행할 수도 있고, 치은염이나 치주염 치료를 시작하는 첫 단계로 시행할 수도 있다.
다만 국민건강보험에서 연 1회 적용하는 일반적인 치석 제거는 후속 치주치료 없이 스케일링만으로 치료가 끝나는 만 19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치주질환이 진단돼 이후 치료가 이어지는 경우에는 치료 목적과 보험 적용 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
잇몸 아래 치석까지 생기면 치료가 달라진다
치주염이 진행되면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이 깊어지고, 눈에 보이지 않는 잇몸 아래쪽까지 치석과 세균막이 붙을 수 있다. 이때는 일반적인 스케일링만으로 염증의 원인을 충분히 제거하기 어렵다.
필요에 따라 다음과 같은 치료가 시행된다.
치근활택술은 잇몸 아래 노출된 치아 뿌리 표면의 치석과 오염된 부분을 제거하고 매끄럽게 정리하는 치료다.
치은연하소파술은 잇몸 안쪽의 치석과 염증 조직을 제거하는 치료다.
치주수술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깊은 부위를 충분히 관리하기 어려울 때 잇몸을 열어 병변을 직접 확인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들은 모두 환자 상태에 따라 선택되며, 누구나 동일한 순서와 횟수로 받는 것은 아니다.
잇몸치료는 ‘잇몸을 긁어내는 치료’가 아니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표현 중 하나가 “잇몸을 긁는다”는 말이다. 실제 치료의 목적은 건강한 잇몸을 무작정 제거하는 것이 아니다.
잇몸치료는 치아 뿌리에 붙어 있는 치석과 세균막, 염증으로 손상된 조직을 제거해 잇몸이 다시 치아 주변에서 안정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다. 치료 후 잇몸의 붓기가 빠지면서 치아가 길어 보이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염증으로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며 원래 상태가 드러난 경우가 많다.
치료 여부는 치주검사 후 결정해야 한다
잇몸 출혈만으로 무조건 깊은 잇몸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반대로 통증이 없다고 해서 잇몸이 건강하다고 볼 수도 없다. 치주질환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상당히 진행된 뒤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치과에서는 일반적으로 잇몸의 붓기와 출혈 여부, 치주낭 깊이, 치아 흔들림, 치조골 손상 정도 등을 확인한다. 필요한 경우 방사선검사를 함께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스케일링만 할지, 부위별 잇몸치료를 진행할지 결정한다.
따라서 온라인 영상에서 소개한 치료법을 자신의 상태에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다음 내용을 치과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 잇몸병은 치은염인가요, 치주염인가요?”
“스케일링만으로 끝나는 상태인가요?”
“잇몸 아래 치석이나 치조골 손상이 확인됐나요?”
“어떤 치료를 어느 부위에 시행하나요?”
잇몸치료의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 염증이 있고, 어느 조직까지 손상됐으며, 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다.
자주 묻는 질문
- Q. 스케일링과 잇몸치료는 완전히 다른 치료인가
- 전히 분리된 개념은 아니다. 잇몸치료는 치주질환을 관리하는 전체 치료를 뜻하며, 스케일링은 예방 관리나 초기 잇몸치료의 한 과정으로 포함될 수 있다.
- Q. 스케일링을 받았는데 또 잇몸치료가 필요하다고 하는 이유는
- 스케일링으로 주로 잇몸 위쪽의 치석을 제거했더라도, 잇몸 아래 깊은 부위에 치석과 염증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치근활택술이나 치은연하소파술 같은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Q. 잇몸치료는 잇몸을 긁어내는 치료인가
- 건강한 잇몸을 무작정 긁어내는 치료가 아니다. 치아 뿌리에 붙은 치석과 세균막, 염증 조직을 제거해 잇몸 염증을 줄이고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을 보호하는 치료다.
- Q. 잇몸치료를 받으면 내려간 잇몸과 잇몸뼈가 원래대로 돌아오나
- 염증과 붓기는 줄어들 수 있지만 이미 내려간 잇몸이나 파괴된 치조골이 모두 자연스럽게 원래 상태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손상 정도에 따라 치주수술이나 재생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나 치료 가능성은 환자마다 다르다.
- Q. 잇몸에서 피가 나면 바로 잇몸치료를 받아야 하나
- 출혈은 치은염이나 치주염의 신호일 수 있지만, 출혈만으로 치료 범위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치주검사와 방사선검사를 통해 염증과 치조골 손상 정도를 확인한 뒤 적절한 치료를 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