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치아교정 중 충치와 잇몸질환, 어떻게 예방할까?

2026.07.09 · 읽는 데 3분
치아교정 치간칫솔

치아교정을 시작하면 치아 배열뿐 아니라 구강 관리에도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치아에 브라켓과 철사가 부착되는 고정식 교정장치는 음식물과 치태가 머물기 쉬워 평소보다 양치가 어렵습니다.

관리가 충분하지 않으면 충치와 잇몸 염증이 생길 수 있고, 교정장치를 제거한 뒤 치아 표면에 하얀 얼룩이 남는 ‘화이트스팟’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교정 중 충치와 잇몸질환을 예방하려면 장치 주변을 정확히 닦고, 치간 관리와 식습관 조절, 정기검진을 함께 실천해야 합니다.


교정 중 충치가 생기기 쉬운 이유는?

교정장치 주변에는 음식물이 쉽게 끼고 칫솔모가 충분히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치아에 남은 치태 속 세균은 음식물에 포함된 당을 이용해 산을 만듭니다. 이 산이 치아 표면을 약하게 만들면 브라켓 주변에 뿌옇고 하얀 반점이 생기고, 관리하지 않으면 충치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잇몸선 주변에 치태가 쌓이면 잇몸이 붉게 붓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나는 치은염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교정치료 자체가 충치나 잇몸질환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장치 때문에 청소가 어려워져 위험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교정 중 양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교정 중에는 브라켓의 위쪽과 아래쪽, 철사 주변, 잇몸과 치아의 경계를 나누어 닦아야 합니다.

먼저 칫솔을 잇몸선에 비스듬히 대고 부드럽게 닦습니다. 이후 칫솔 각도를 바꿔 브라켓 위아래와 철사 주변에 칫솔모가 닿도록 닦아야 합니다. 씹는 면과 치아 안쪽도 빠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소치약을 사용해 아침과 자기 전을 포함해 하루 두 번 이상 닦고, 가능하면 식사 후에도 음식물이 남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칫솔, 교정용 칫솔, 전동칫솔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어떤 칫솔을 사용하느냐보다 장치 주변을 빠짐없이 닦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치간칫솔과 치실도 필요할까?

교정장치가 있으면 일반 칫솔만으로 철사 아래와 브라켓 사이를 완전히 청소하기 어렵습니다. 이때 치간칫솔을 사용하면 철사 아래와 브라켓 옆면에 남은 음식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간칫솔은 너무 큰 크기를 억지로 넣지 말고, 장치와 치아 사이에 부드럽게 들어가는 크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치실을 사용할 때는 교정용 치실이나 치실 스레더를 이용하면 철사 아래로 쉽게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구강세정기도 음식물 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칫솔과 치간칫솔을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단 음식과 산성 음료는 줄여야

사탕, 젤리, 캐러멜처럼 당이 많고 치아에 잘 붙는 음식은 교정장치 주변에 오래 남기 쉽습니다. 탄산음료, 스포츠음료, 과일주스처럼 당이나 산이 많은 음료도 치아 표면을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단 음식과 음료를 하루 종일 조금씩 자주 섭취하면 치아가 산에 반복적으로 노출됩니다. 가능한 한 식사 시간에 섭취하고, 이후 물로 입을 헹구거나 양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딱딱하거나 끈적한 음식은 교정장치를 떨어뜨리거나 철사를 변형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잇몸에서 피가 나면 양치를 멈춰야 할까?

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고 해서 닦지 않으면 치태가 더 쌓여 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출혈이 있더라도 부드러운 칫솔로 잇몸 경계와 장치 주변을 조심스럽게 닦아야 합니다.

다만 며칠간 꼼꼼히 관리했는데도 출혈과 부기가 계속되거나 통증, 고름, 심한 입 냄새가 동반된다면 치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교정치과와 일반 치과 검진을 함께 받아야

교정치과에서는 주로 치아 이동과 교정장치 상태를 확인합니다. 충치 검사, 잇몸 관리, 스케일링은 일반 치과 진료가 별도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정치료 중에도 정기적으로 충치와 잇몸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치석이 많이 쌓이거나 잇몸 염증이 반복된다면 스케일링과 전문적인 구강위생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아교정의 목표는 치아를 가지런하게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충치와 잇몸질환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좋은 교정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소치약으로 꼼꼼히 양치하고, 치간칫솔과 치실을 함께 사용하며, 단 음식과 산성 음료의 섭취 횟수를 줄이고,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이 교정 중 구강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치아교정 중 잇몸에서 피가 나면 양치를 멈춰야 하나요?
아닙니다. 잇몸 출혈은 치태로 인한 염증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칫솔로 잇몸 경계를 계속 닦아야 합니다. 출혈과 부기가 지속되면 치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Q. 치아교정 중 피해야 할 음식은 무엇인가요?
사탕, 젤리, 캐러멜처럼 치아에 잘 붙는 음식과 탄산음료, 스포츠음료처럼 당과 산이 많은 음료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딱딱하거나 끈적한 음식은 장치를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Q. 교정장치가 있으면 치간칫솔을 꼭 사용해야 하나요?
일반 칫솔만으로는 철사 아래와 브라켓 사이를 충분히 닦기 어려워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와 장치 사이에 무리 없이 들어가는 크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박슬기 · 편집장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