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합니다" — 구강외과 전문의 옥용주 대표원장

진료실에서 그는 서두르지 않는다. 흔들리는 이 하나를 두고도 "뽑을지, 살릴지"를 오래 들여다본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나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21년. 그가 가장 자주 하는 말은 뜻밖에도 "무조건은 없습니다"였다.
Q. 치과의사, 그중에서도 구강외과를 선택하신 계기가 있으셨나요?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가족이 구강 쪽 큰 병을 앓으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입 안이라는 곳이 먹고 말하고 웃는, 삶의 질과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를 절실히 느꼈어요. 단순히 이를 치료하는 걸 넘어 얼굴과 기능을 함께 다루는 구강외과에 마음이 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 하나를 볼 때 그 뒤에 있는 환자분의 일상을 먼저 떠올리려 합니다.
Q. 블로그와 유튜브에서는 "닥터옥수수"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세요.
치과라고 하면 아무래도 딱딱하고 무섭잖아요.(웃음) 조금이라도 편하게 다가가고 싶어 붙인 애칭입니다. 어려운 치과 이야기를 환자분 눈높이에서 풀어드리려고 글도 쓰고 영상도 찍습니다. 진료실에서 다 못 나눈 이야기를 콘텐츠로라도 미리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Q. 진료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원칙은 무엇인가요?
자연치아를 되도록 남기는 것입니다. 흔들린다고 무조건 뽑고, 아프다고 무조건 신경치료부터 하는 게 아니라 — 지금 이 치아를 살릴 방법이 있는지 먼저 봅니다. 물론 살리는 게 오히려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그럴 땐 솔직하게 말씀드리고요.
제가 늘 스스로에게 되묻는 기준이 하나 있어요. "내 이라면, 내 가족의 이라면 어떻게 할까." 병원 이름을 그렇게 지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Q. 내이처럼치과만의 강점을 꼽는다면요?
입 안의 문제가 늘 치과 안에서만 끝나지 않습니다. 전신 건강과 얽혀 있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저희는 내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보존과·교정과와도 함께 상의하며 봅니다. 임플란트 같은 수술은 구강외과 전문의가 진단부터 사후관리까지 직접 맡고요. 혼자 판단하지 않고 여러 눈으로 함께 보는 구조가 환자분께 더 안전한 길이라고 믿습니다.
Q. 임플란트나 발치를 앞두고 고민하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특히 임플란트는 잇몸과 뼈 상태에 따라 준비 과정이 달라지고, 결과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급하게 심는 것보다 오래 편하게 쓰시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지금 불편한 곳이 있다면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마시고, 편하게 한 번 여쭤보러 오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약력
-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인턴·레지던트 수료
-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의학 석사 · 박사 수료
-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전문의 / 대한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인정의
- 전) 제주국립대학교병원 치과 과장 · 강남차병원 치과(구강악안면외과) 외래교수
- 진료 분야: 임플란트 · 사랑니 · 턱관절 · 조직검사
※ 치료 방법과 결과는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잇몸이식은 임플란트할 때 꼭 해야 하나요?
- 무조건은 아닙니다. 잇몸이 많이 내려갔거나 단단한 잇몸(부착치은)이 부족하거나 치주염 이력이 있으면 권하지만, 기간·전신 상태·현재 만족도에 따라 생략도 선택지입니다. 개인차가 있습니다.
- Q. 흔들리는 치아는 반드시 뽑아야 하나요?
- 흔들린다고 무조건 뽑지 않습니다. 살릴 방법이 있는지 먼저 확인한 뒤, 살리는 것이 오히려 부담이 되는 경우에는 솔직하게 안내드립니다.
